오십견. 동결견(frozen shoulder)

오십견이란 통증과 운동성의 소실을 주 증상으로 나타내는 질환으로 특히 50대 이후에 많이

발생함으로 오십견이라 명명되고 또는 관절이 얼어 붙었다는 뜻으로 동결견이라고도 불리며  

견관절의 특성인 큰 운동성이 소실됨으로서 일상생활에 많은 어려움을 유발한다.

어깨는 일상생활을 원활하게 수행하는데 필요한 큰 운동성을 유지하기 위하여 불안정한

구조로 되어 있고 그 대신 인대, 힘줄, 근육으로 보강되어 있다.(그림 1)  (그림 2)

견관절은 넓은 운동범위를 유지하기 위하여 관절낭의 표면적이 상완골두 표면적의 2배가 될

정도로 넓은 표면적을 가지므로 특히 겨드랑이 부위에는 가만히 있을때는 주름이 지고 끝까

지 올릴때는 주름이 모두 펴지는 여유있는 관절낭이 존재하나 오십견에서는 관절낭의 유연

성이 소실되고 구축되어 어깨를 올릴 때 짧아진 관절낭이 관절운동을 제한하는 끈으로 작용

하여 관절운동을 제한한다.( 그림 3) ( 그림 4)

오십견은 특별한 원인 없이 발생하는 특발성 오십견과 다른 질환에 병발되어 발생하는 이차

성 오십견으로 구분되며 동결견, 유착성견관절염, 견관절주위염, 유착성점액낭염등으로도 불

린다.

대부분 원인을 알 수 없으나 일부에서는 경미한 관절의 염좌(삠)를 호소 하기는 하지만 그

것이 원인인지 아니면 오십견의 초기 증상인가는 확실치 않다.

초기에 약간의 뻐근함이나 운동시 통증이 있으나 환자는 삐었거나 잠을 잘못 잦다고 생각하고

방치하나 점차 통증이 증가하고 밤에 쑤시어 잠을 자기가 어렵고  머리를 감거나 등을

긁는데 어려움이 있어 병원에 내원  하게 된다.

임상양상

인구의 약 2-3%가  발병하며 대개 40세 이후 특히 50대에 가장 흔히 발생하며  남녀의 비

율은 약 3 : 7정도로 여자에게 더 많이 발생하며 한쪽에 오십견이 발생한 경우 다른 팔에

발생할 확율은 10-20%이며 약 15%는 양측성으로 발생하고 사무직 노동자 육체노동자보다

더 많이 발생한다.

경과는 동통기, 유착기, 회복기의 3기로 구분되며

동통기(painful stage)는 3 - 8개월 지속되며 통증이 점차 증가되고 어깨가 뻣뻣하며 어깨운

동시 심한 통증을 보인다.

증상이 심한 경우에는 밤에 쑤셔서 잠을 자기가 어렵고 통증이 손목, 목덜미, 등까지 까지

뻣치기도하고 어깨주위 근육에 심한 압통이 나타난다.

유착기(adhesive stage)는 4 - 6개월 지속되며 통증이 점차 감소되며 특히 야간통증이 줄어

드나 어깨의 강직은 증가되어 더 뻣뻣하게 느껴진다.

회복기(recovery stage)는 1 - 3개월 지속되며 통증이 더욱 감소하고 점차 관절 강직이 호

전 되는데 특히 외회전, 외전, 내회전 순서로 점차 호전되다.

대부분은 완전 회복되나 약 7-15%는 약간의 관절운동의 제한을 보이나 일상생활에는 지장

이 없다.

진단 및 감별진단

동결견의 진단은 견관절의 능동적, 수동적 운동범위 감소, 특히 외회전의 감소 및 병의 경과

를 확인함으로서 가능하지만 견관절 운동제한을 일으킬 수 있는 다른 모든 질환을 배제하여

야 한다.

단순 엑스레이 검사상 특이소견을 보이지는 않지만 다른 질환 특히 골종양등을 배제하기 위

하여 꼭 찍어보아야 하며 관절조영술시 관절낭의 협착을 관찰할 수 있다.

초음파검사상 회전근개의 손상, 점액낭염, 관절액의 이두박근주위 삼출, 관절연골의 변성등

비특이적 소견을 관찰할수 있고 특히 상완 대결절의 견봉하 이동제한을 관찰할 수 있다.

(그림 5) 

(그림 6)  

견관절 통증을 일으키는 질환 즉, 가장 흔한 원인인 견관절회전근개병변(rotator cuff

lesion), 견봉하점액낭염(subacromial bursitis), 이두건초염(bicipital tendinitis), 견관절 아탈

구(subluxation), 근막통증후군(myofascial pain), 경추간판탈출증(cevical HIVD), 관절염

(arthritis)를 감별진단 해야 한다.(그림 7) (그림 8) (그림 9) (그림 10) (그림 11)

이차성 오십견을 일으키는 질환

외상, 허혈성괴사, 퇴행성관절염, 당뇨병, 갑상선기능항진증, 류마티스관절염, 심근경색증,

뇌졸중, 폐질환등에  속발되어 오십견이 잘 발생한다.

치료

정확한 진단하에 관절 주위 구조물의 상태를 파악하고 원인질환을 규명하여 관절의 기능을

향상시키고 가능한 원인 질환의 치료에 주목하여야 한다.

관절의 강직이 발생하기 전에 조기 치료가 가장 중요하나 환자들의 대부분은 관찰, 자가치

료 또는 부적절한 치료 후 관절 강직이 발생해야, 대개 동통기 최대점(peak)에  병원에 내

원한다.

이때 치료의 주목적은 통증을 줄이고 관절의 운동성을 유지, 획복 하는데 있다.

치료종류는 약물치료, 물리치료 와 운동치료, 근육, 건초, 인대, 점액낭주사법, 관절내주사법,

관절팽창술, 마취하도수치료, 관절경하 관절낭이완술등이 있다.

특히 동통기에 통증의 감소와 염증을 감소시키기 위하여 소염진통제의 투여가 필요하며 관

절운동범위의 향상 유지를 위하여 관절운동훈련을 적극적으로 시행해야 하는데 너무 무리한

운동은 이차적으로 관절낭 또는 건초의 손상을 유발하므로 피해야 한다.

물리치료는 통증을 감소시키고, 주의근육을 이완시켜 운동을 원활하게 도와주며 관절내염증

을 감소시키는 역할도 한다.

운동치료는 구축된 관절낭을 수동적으로 신장시켜(스트레칭) 관절 가동 범위의 향상을 위하

여 반드시 시행하여야 하는데 무리하게 반동을 주어 돌리거나 너무 많이 시행하여 관절주위

조직을 손상시키지 않도록 해서 적어도 운동후의 통증이 한시간이상 지속되지 않도록 하며

운동 방법은 천천히 가동범위까지 도착한 후 그 위치에서 약 10초간 유지하여 관절낭이 신

장될 시간적 여유를 준 후 다시 원위치 한다.

운동전에는 뜨거운 찜질을하여 혈액순환을 촉진하며 근육인대를 유연하게 하고 운동후에는

찬 찜질을 함으로서 운동후 통증 및 부종을  감소시키고 운동의 효율을 높일 수 있다.

운동방법은 통증기의 심한 통증이 있는 경우에는 벽타고올리기, 팔내리고돌리기등을 시행하

고 점차 굴곡, 외회전 스트레칭에서 내전, 내회전스트레칭으로 운동범위를 증가시켜 나간다.

통증이 거의 소실된 상태에서는 철봉매달리기,  문간에서 앞으로 제끼기, 책상뒤로잡고앉기

등을 실시한다.(그림 1)  (그림 2)  (그림 3)  (그림 4)  (그림 5)  (그림 6)  (그림 7)

통증이 감소되지 않으면 관절 주위의 근육, 건초, 인대, 점액낭에 국소 스테로이드 주사후

물리치료로 많은 도움이 될 수 있다.

특히 밤에 쑤셔서 잠을 못 자거나  움직이거나 또는 다른 사람이 건드리면 자지러지게 놀라

며 힘이 빠지는 심한 통증은 관절내 주사법으로 크게 호전된다.

유착기의 관절 강직이 호전되지 않으면 관절내에 생리적 식염수와 국소마취제를 주사하여

관절낭을 팽창시키는 방법 또는 전식마취하에서 관절을 움직여 유착된 관절낭을 떼어내는

방법이 사용될 수 있고  최근에는 일부에서 관절경하에서 관절낭을 이완시켜 좋은 결과를

보고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