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간판(수핵) 탈출증(디 스 크)

  허리가 아프고 다리가 저리고 땡길 때 병명으로 흔히 디스크라는 용어를 사용 하는데

이것은 잘못된 용어이고 정확하게는 추간판(수핵)탈출증으로 명명 되어야 한다.

이전에는 의사도 환자도 모두 디스크라는 용어를 사용하여 서로간 의사 소통에 어려움이   

없었는데 최근에 자기공명검사(MRI)사용후 퇴행성 디스크라는 용어가 많이 사용되면서

이것이 이전부터 사용되어 왔던  병명으로서 디스크인지 아니면 해부학적 구조물의 이름

으로 디스크인지 환자에게 오해의 소지가 있다.

1. 척추의 구조

척추뼈는 7개의 경추(목뼈), 12개의 흉추(등뼈), 5개의 요추(허리뼈), 천추, 미추로 구성되    

어 있고 각각의 뼈는 앞에서 추간판(디스크)이라는 연골로 뒤에서 후관절로 위. 아래뼈가

연결되어 있다.

척추뼈의 앞부분과 뒷부분 사이에는 척수강이 있어서 뇌에서 연결된 척수가 내려오고 각    

각의 척추뼈 사이에서 신경근이라는 신경가지가 나와서 목에서는 팔로, 허리에서는 다리    

로 간다. 척추뼈 사이에 있는 원형의 추간판(디스크)은 빠깥 부분은 섬유륜(윤상인대)로 싸

여있고 그안에는 수핵이라는 겔 상태의 물질이 있어서 출격을 흡수하고 척추의 운동이 가능

하게 한다.

2. 추간판 탈출증의 발생 원인

 수핵은 80%의 수분과 프로티오글리칸이라는 단백물질로 구성되어 있는데 과도한 하중이나

노령화에 의해 수분이 줄어들고 탄력성이 떨어지는 퇴행 변화가 발생하면 충격흡수 기능이

떨어지고 수핵의 퇴행은 더욱 가속된다. 섬유륜은 특히 회전력에 매우 취약하여 작은 회전

력에 의해서도 손상을 받고(요추부염좌) 수핵의 출격흡수 기능이 떨어짐에 따라 반복적으로

손상을 받는다.  어떤 요인이든 추간판의 섬유륜에 무리가 가면 섬유륜이 부분적으로 손상

이 일어나고 섬유륜 손상으로 하중 부하시 중심부의 수핵이 손상되어 약해진 섬유륜 쪽으로

편중됨으로서(추간판내부장애) 섬유륜의 손상은 더욱 가중되고 결국은 섬유륜이 밖으로 돌

출된다(추간판탈출증). 손상이 더 진행되면 섬유륜이 파열되고 수핵이 섬유륜 밖으로 밀려나

간다(수핵탈출증).

추간판의 퇴행이 일어나는 원인은 아직 확실히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유전적, 환경적 요소가

크게 기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그 외에 운동 부족에 의한 척추근의 약화, 잘못된 생활습

관, 반복된 작업이나 운동에 의한 과도한 부담이 추간판을 손상 시킨다.

3. 추간판 탈출증의 분류

1) 탈출된 위치에 따른 분류

추간판 탈출증을 탈출된 위치에 따라 중심성수핵탈출증, 후방외측성 수핵탈출증, 외측성 또

는 극외측성(far lateral)수핵탈출증으로 구분   

할 수 있으며 각각은 증상적인 특징을 갖는다.

추간판 뒤에 부착되어 있는 후방종인대의

해부학적 구조에 의하여 후방외측성 탈출이

가장 많고 추간판 탈출증의 특징적인 증상인

요통과 하지 방사통을 보여 가장 쉽게 진단이

된다.

중심성 수핵 탈출증은 하지 방사통이 아주 경미하거나 없어서 이학적 검사상 추간판탈출증

이 아닌 요추부 염좌로 진단되기가 쉬우나 컴퓨터 촬영이나 자기공명검사에서는 쉽게 진단

된다. 척수공 외측으로 탈출하는 극외측성 수핵탈출증은 약 6-10%를 차지하며 허리의 통증

은 아주 경미하거나 없고 하지 방사통과 마비증상은 심하게 나타나는 특징이 있으며 컴퓨터

촬영이나 심지어 자기공명검사에서도 탈출된 수핵과 추궁근의 신호가 유사하여 진단이 안될

수 있는데 대개 이학적 검사상에서는 뚜렸한 근약증과 감각저하를 보이고 근전도 검사상에

서도 심한 신경근 병증 소견을 보인다. 이때는 특히 탈출된 레벨 위의 신경이(제4-5요추간

판 탈출증일 때 제4요수 신경근)눌리는 특징이 있다.

2) 탈출된 레벨에 따른 분류

추간판 탈출증의 병명에는 탈출된 레벨이 이용되는데 네 번째 요추와 다섯 번째 요추사이의

추간판에서 탈출이 일어 났다면 "제4-5요추간판탈출증"이라고 지단명을 붙인다.

요추의 구조 및 운동성에 의하여 제4-5요추간과 제5요추-제1천추간에서 약 90-95%의 요추

간판 탈출증이 발생하고 나머지가 그 위에서 발생하는데 제1-2요추와 제2-3요추 사이에서

는  외상이 없이는 잘 발생하지 않고 중심성 탈출증인 경우 신경근이 아닌 척수를 압박 할

수 있으므로 반드시 정밀 검사를 실시하여 다른 원인에 의한 신경압박여부를 감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4. 증상

1) 요통 : 약 80%환자가 초기에 심한 요통을 경험하고  초기의 심한 요통이 하지 방사통이

생기면서 줄어 든다. .소수에서는 요통이 전혀 없거나 초기의 미미한 요통이 점점 심해지기

도 한다. 요통의 특징은 세수를 하거나 양말을 신는등 허리를 구부릴 때 악화되고 서 있을

때  보다는 앉아 있을 때  심하고, 기침이나 재치기를 하면 울리고 악화된다.

2) 하지 방사통 : 초기에 요통과 함께 발생 할 수도 있고 요통이 발생한 후 1-2주후에 서서

히 나타 날수도 있으며 중심성 수핵탈출증     

에서는 방사통이 전혀 없을 수 있다.

신경압박  정도에 따라 감각이상이나 저림증

이 통증으로 나타나고 엉덩이에서 발끝까지

내려간다. 발생한 레벨에 따라 각각의 특징

적인 위치에 통증이 나타나게 된디.

3) 척추운동제한 : 허리를 구부리면 통증이

악화되므로 구부정한 자세를 취하게 되고

신경근 압박을 피하기 위하여 몸을 한쪽으로 기울게 되는데 탈출된 위치에 따라 기우는 방향이

다른다.

4) 근약증 : 드물게 신경근 압박이 심한 경우에는 환자가 보행시 하지의 약화감을 느낄 수

있는데 경우에 따라 서는 다리를 저는 경우도 있다. 제3-4간에서 발생한 경우에는 무릎에

힘이 없는 느낌이 나타나기도 하며, 제4-5간에서 발생한 경우에는 보행시 발끝이 끌리거나

엉덩이가 처져서 다리를 절기도 하고 제5요추-제1천추간 발생시에는 보행시 발끝으로 차고

나가는 동작이 안 되는 것을 관찰 할 수 있다.

5. 진단

1) 병력 : 대부분의 환자가 여러 번 경미한 요통을 경험하는데  점점 요통 발생 간격이 줄

어들고 요통이 점차 심해지는 것을 경험한다. 이때가  섬유륜이 조금씩 손상되는 시기이다.

그러다가 어느 날 사소한 동작중 허리를 삐끗 했는데 예전에는 내버려두거나 파스 한장 또

는 약 한번 지어 막고 나아졌는데 예전과 달리 이번에는 통증이 점점 심해지고 허리를 구부

릴 수 없고 기침을 하면 울리더니 엉덩로 통증이 내려가는 양상을 보인다.

통증의 정확한 위치, 하루중의 변화, 통증을 악화 또는 완화 시키는 동작, 통증의 변화 양상

이 원인 파악에 상당히 중요한 요소이다.

2) 이학적검사

* 척추외관검사 : 환자 뒤에서 척추의 편위.  굴곡시 굴곡 정도, 척추의 회전을 관찰한다.

* 하지직거상검사 : 추간판 탈출증 암시해주는 간편한 검사이나 판단에는 신중해야 한다.

  제3-4추간판탈출증에서는 대퇴스트레칭 검사를 시행 하여야 한다.

* 근력검사 : 대개 슬관절 신전근, 엄지발가락 신전과 굴곡를 검사 하는데 반드시 건측과   

  비교하여 판단하여야 한다.

  심한 경우에는 발 뒤꿈치로 서기, 발끝으로 서기 등이 안되는 겅우도 있다.

* 감각검사 : 대개 하퇴의 내측(L4), 외측(L5),  

  장딴지의 외측(S1), 내측(S2)를 검사 하는데  

  반드시 건측과 비교하고 다른 검사의 결과와

  종합하여 판단한다.

  증상만으로 척수증(myelopathy)이 추간판

  탈출증으로 오진되는 경우가 있으므로

  척수증이  의심되는 경우는 상부 흉추까지

  또는   감각변화가 없는 레벨까지 감각체크를 하여야 한다.

* 심부건반사 : 슬반사(L4), 족반사(S1)를 반드시 검사하는데 정성인 경우에는 문제가 없지  

  만 환자가 긴장하면 반사가 유발되지 않는 경우가 많으므로 유발되지 않는 경우에는 반드  

  시 건측과 비교하고 다른 소견과 종합하여 판단 하여야 한다. 때로 이 검사 만으로도     

  척수증과 감별 되므로 매우 중요한 검사이다.

* 병적반사검사 : Ankle clonus나 바빈스키 검사를 반드시 시행하여 척수증 여부를 반드시  

  감별해야한다. 척수증 초기에는 증상이 추간판 탈출증과 유사하고 요즘에는 진단기기의   

  발달로 이학적 검사가 소홀히 되어 척수증이 오진 되는 경우가 드물게 발생하다.

3) 단순엑스레이 : 요통따라잡기 참고

4) 요추컴퓨터 촬영

5) 자기공명검사

6) 디스크조영술

7) 디스크조영술

8) 근전도검사

6. 감별진단 :  하지의 저림증이나 방사통이 나타날 경우  척추강협착증, 척추분리증, 척수

증, 말초신경염, 혈관성질환, 천장관절 또는 고관절질환, 근막통증후군등을 감별진단 해야 한

다.

6. 치료 : 대부분의 환자는 보존적 치료로 호전되고 일상생활이나 직업으로 무리 없이 복귀

하므로 보존적 치료를 시행한다. 치료는 경과에 따라 1개월-3개월간 시행하고 운동치료가

반드시 시행되어야 하며 주의 사항이 교육되어야한다.

추간판탈출증의 경과는 예측이 상당히 어려우므로 환자의 의사에 반하는 결정은 바람직하지

않다. 즉 환자가 수술을 원하고 특수검사상 탈출이 명백하면 환자의 의견을 존중함이 바람

직하다. 또한  수핵탈출에 의한 신경근의 포획으로 격심한 방사통이 1주이내에 소실되지 않

는 경우나 하지의 마비증상의 점차적인 악화나 마미손상의 증거가 있을 경우 빠른 수술이

필요하다.

치료후에도 환자는 항상 자기의 척추상태를 인지하고 주의사항을 숙지하며 운동치료는 반드

시 계속 되어야 한다.

치료 방법등은 앞의 요통따라잡기 참고.